▲영암사지 석등영암사지에 세워진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인 보물 제353호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1659번지에 소재한다
하주성
문화재 답사를 하다 보면, '문화재오적(文化財五賊)'이 생각이 난다. 바로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훼손하고 강탈한, 문화재를 훼손한 족속들이다. 내가 '인간'이나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지 않고, '족속'이라고 강하게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문화재들이 수난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 오적의 첫째는 바로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해 간 일본과 많은 나라들이다. 도대체 왜 우리 문화재를 강탈해 가고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것일까? 당연히 오적 중 수괴이다. 둘째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문화재를 훼손한 '종교광신자'들이다. 이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다. 어찌 보면 외적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문화재를 지켜내지 못하는 관계자들이고, 네 번째는 심심풀이로 낙서를 하는 등 무개념한 인간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화재에 무관심한 모든 인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