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바조프
이상기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반 바조프(Ivan Vazov: 1850-1921)를 불가리아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부르는데, 그가 장미계곡의 소포트(Sopot) 출신이다. 그는 젊은 시절, 불가리아 민족부흥운동을 이끈 흐리스토 보테프, 나이덴 게로프 등에게 혁명정신과 문학을 배웠다. 1874년부터는 오스만 터키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1875년부터 혁명위원회 멤버로 활동했다. 그러나 1876년의 봉기가 실패해 결국 루마니아 지역으로 망명했다.
그해 그는 그곳에서 최초의 작품 『프리아포레츠와 구슬라』를 발표했고, 이듬해 『불가리아의 슬픔』을 발표했다. 1878년 불가리아는 오스만 터키로부터 독립했고, 『잊혀진 자들의 서사시』를 발표하면서 그는 정치적 문학적으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는 이후 정치잡지 <과학>과 <새벽>의 편집자가 되어 정치평론가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교사로 활동했다.
그는 1889년 수도인 소피아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1893년 소설『멍에(Under the Yoke)』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오스만 터키의 압제에 시달리는 불가리아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불가리아 최고의 고전이 되었으며, 이후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의 작품은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있는데, 그것은 북한에서다. 한국어로 된 『이반 바소프 시집』을 불가리아에서는 볼 수 있다고 한다. 이후에도 바조프는 많은 작품을 발표했고, 평생 불가리아 사회·문화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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