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으로 끌려간 견공들... 이어진 비명

[한컷뉴스] 말복 앞둔 견공들의 수난

등록 2011.08.12 11:41수정 2011.08.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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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수 탑차의 문이 열리자 개들은 직감적으로 반항하기 시작했다
개장수 탑차의 문이 열리자 개들은 직감적으로 반항하기 시작했다오창균

오는 13일 말복을 앞두고 견공들의 수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

11일 오후 인천시 만수구의 인적이 드문 아파트 공사현장 부근에서 개 두 마리가 개장사꾼에게 팔려가고 있다. 밀폐된 냉동 탑차의 문을 열고 케이지(동물을 가두는 우리)에 개를 넣으려고 하자 개들은 본능적으로 반항했다. 결국엔 사람 손에 들려서 케이지에 갇힌 채 탑차에 실렸다. 탑차의 뒤를 쫒아서 도착한 곳은 어느 야산에 있는 개도축장이었다.

00농장의 팻말이 적힌 입구부터 '외부인 출입금지' 팻말이 두 개나 지키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야간조명까지 갖춘 CCTV가 지붕 위에서 출입자를 감시하고 있었다. 잠시 후, 탑차에서 끌려나오는 개들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들려왔고, 잠시 후에는 외마디 비명이 귓전에 비수처럼 꽂혔다.

 케이지에 개들이 들어가기를 거부하자 들어서 넣고 있다.
케이지에 개들이 들어가기를 거부하자 들어서 넣고 있다.오창균

 개를 실은 탑차가 어디론가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개를 실은 탑차가 어디론가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오창균

 시내를 벗어나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들어가는 탑차
시내를 벗어나 인적이 드문 야산으로 들어가는 탑차오창균

 탑차가 들어간 입구에는 '외부인 출입금지' 팻말과 조명까지 갖춘 CCTV가 지키고 있었다.
탑차가 들어간 입구에는 '외부인 출입금지' 팻말과 조명까지 갖춘 CCTV가 지키고 있었다.오창균

#말복 #개 #개도살 #개고기 #보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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