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함께해요~ '제982차 수요시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연대행동의 날 및 제982차 정기 수요시위

등록 2011.08.09 16:14수정 2011.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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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월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린당한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시작된 수요시위. 그 첫걸음 이후 매주 수요일 정오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여성인권과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 당당한 외침을 울리고 있다.

10일 정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982차 정기 수요시위가 iCOOP생협 주관으로 열린다.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는 iCOOP생협 조합원과 해외 시민단체 및 해외 거주 할머니, 정몽준 국회의원 등 10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iCOOP생협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1000번째 '수요시위'를 기념해 추진하는 '평화비' 건립을 위해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 600여만원을 정대협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iCOOP생협은 역사 바로 세우기 정신과 수요시위가 지향했던 평화와 인권의 정신을 이어받도록 하는 활동에 동참하는 동시에 정대협과의 지속적인 연대 기틀을 마련코자 지난 7월 한 달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평화비' 건립을 위한 희망 캠페인을 전개했다.

iCOOP생협은 지난 2009년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기금 모금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정의회복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고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펼쳐왔다.

982번째 수요시위 당일에는 일본, 독일, 필리핀, 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연대 시위를 벌이고 '위안부' 문제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자는 취지로 특별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iCOOP생협은 수요시위에 이어 여름방학을 맞은 조합원 자녀들이 평화와 인권의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용산 전쟁기념관' 관람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한편 수요시위 장소에 세워질 '평화비'는 조각가 김운성, 김서경氏가 디자인했다. 높이 120cm로 역사의 진실이 회복되길 기다리는 소녀상 뒤편에 아픈 과거를 품고 있는 할머니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모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소녀상 어깨에 앉아 있는 새는 죽은 자와 살아있는 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미 사망한 위안부 희생자들과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의 혼을 상징한다.
#수요시위 #정대협 #ICOOP #정신대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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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를 하는 곳, 아이쿱(iCOOP)소비자활동연합회 대외협력팀에서 홍보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생협(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친환경농산물 보급확대, 지구환경지키기, 우리밀 자급률확대, 공정무역 등)을 주변 분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합니다. 관심 분야는 유통과 공익적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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