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맛이 오롯이 담긴 김치찌개백반(1인분 7천원)이다.
조찬현
순천의 상사댐을 감돌아 산길을 굽이쳐 간다. 한적한 이 길은 찾는 이의 마음마저 편안하게 해준다. 드라이브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한때 여름철이면 분주했던 이 길이 이제는 사람들에게서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간간이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일 뿐 오가는 인적도 드물다.
이 길을 가다보면 짓눌렸던 삶의 무게가 어느새 스르르 호젓하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강가에는 예쁜 찻집과 맛있는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구불거리며 이어지는 산길은 철따라 피어나는 들꽃이 반기며 어두운 밤길에는 초롱초롱한 별빛이 길을 밝힌다. 이 길을 쉬엄쉬엄 가다보면 그동안 짓눌렸던 삶의 무게가 어느새 스르르 빠져나간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상사댐 상류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물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해찰을 부리며 가다보니 선암사와 승주IC 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다다랐다. 우측(승주IC 방향)길로 조금 가다보니 남도의 소문난 맛집 진일기사식당이다. 조금 더 가면 이집과 더불어 음식 맛있기로 소문난 쌍암기사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