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청사 폭발 2명 사망... 테러 추정

총리실 및 석유부 건물 폭발, 총리는 안전... 테러 배후에 관심

등록 2011.07.23 09:04수정 2011.07.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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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정부청사 폭발 사고를 보도하는 CNN
노르웨이 정부청사 폭발 사고를 보도하는 CNNCNN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정부청사에서 대규모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

22일(한국시각) '오슬로 중부에 위치한 노르웨이 정부청사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다쳤다'고 노르웨이 현지 언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폭발로 인해 총리실과 행정부 등이 들어선 17층 청사 유리창이 대부분 깨졌으며 인근에 위치한 석유부 청사가 불에 타는 등 거대한 연기가 피어올랐고 수많은 잔해들이 쏟아져 나왔다.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무사하다고 밝혔으며,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8~10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노르웨이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오후 3시 30분경 일어났고 여름 휴가까지 겹쳐 평소보다 정부청사 주변 유동인구가 많이 았기 때문에 폭발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노르웨이 정부청사 폭발 사고를 보도하는 노르웨이 일간지 VG. 청사 위로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청사 폭발 사고를 보도하는 노르웨이 일간지 VG. 청사 위로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VG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폭탄이 터진 것이 확실하다(must)"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놀라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경찰 역시 즉각 정부청사에 대한 폭발물 수색 작업을 시작했고 폭탄에 의한 사고라고 밝혔다. 하지만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으며 추가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신들은 '그동안 테러 공격에서 자유로웠던 노르웨이로서는 만약 이번 폭발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큰 충격에 빠질 것'이라며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알카에다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자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파병하면서 알카에다로부터 테러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 또한 노르웨이는 군사작전에도 참여했으나 오는 8월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노르웨이 경찰은 지난해 7월 알카에다 조직원 3명을 미국과 영국 등에 대한 동시다발 폭탄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노르웨이 정부청사 #폭탄 테러 #북대서양조약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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