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폭포 위.고요하고 평화로운 폭포 위.
박설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폭포의 꼭대기 모습은 들어가면 갈수록, 태곳적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가늠되지 않는 돌들, 군데군데 자연적으로 퇴적되어 만들어진 웅덩이들, 웅덩이들이 조금 더 큰 곳은 그래서 다이빙까지도 가능한 풀을 만들고 있었다. 바로 아래는 폭포가 흐르는 굉음과 엄청난 에너지를 뿜는데 반해 이 곳은 전혀 또 다른 평화롭고, 고요한 세계였다. 누구라도 들어온 이상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밖에 없는 순수함이 그곳에 있었다. 아무것도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
"사람들이랑 이 곳에 자주 와?""가끔. 여기 50달러짜리라구~."
이 곳까지 사람들을 안내하는 데 받는 팁 얘기였다. 그렇게 로니는 "해피하지 않다"고 불평하는 나의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