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억대손해배상청구 규탄결의대회'에 참여한 서경지부 조합원들.
문해인
이날 대회에도 홍익대분회를 비롯해 서경지부에 속한 고려대·연세대·덕성여대·동덕여대·이화여대·성신여대·연세재단·동아빌딩·롯데손해보험빌딩·수출입은행 분회 조합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각 대학 재학생들이 함께 했다.
홍익대분회 조직과정에 참여했던 '홍대노동자와 함께하는 홍익대학생 행동연합'의 박상현씨는 "40년 만의 강추위였던 지난 겨울에도 우리는 49일 동안 시멘트 바닥에서 버텼다"며 "이번 여름에도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숙희 서경지부 홍익대분회 분회장은 "겨울 내내 함께해주고 여름에도 함께하겠다 약속해 준 홍익대 재학생들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고 답했다.
이날 대회에는 '홍익대 쪽에 명예훼손 소송을 검토'하겠다며 화제가 됐던 홍익대 건축학과 92학번 졸업생 장창준씨도 참석했다.
장씨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이념을 되새기며 긍지와 자부심으로 학교생활을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홍익대 구성원으로서 죄송스럽다"며 조합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이어 장씨는 "졸업생 차원에서 홍익대의 소송철회요구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거농성에 함께 했던 정경섭 진보신당 마포구위원회 위원장도 "마포구에서 10년을 활동하면서 홍익대를 대상으로 한 투쟁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는데 지난 겨울 홍익대분회라는 가장 낮은 곳에서 첫 승전보를 울렸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이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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