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 축소 반대 시위에 나선 영국인들.
김용수
NHS 축소하려는 연합정부... 시민들 "민영화 반대, NHS를 구하자"이날 행진에서는 "삭감 반대, 민영화 반대, 우리의 국가보건서비스를 구하라(No Cut, No Carve Up, Save our NHS)", "민영화 대신 공공의료제도를 유지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와 함께 유나이트 유니언 총장 렌 맥클루스키가 맨 앞에 섰다. 각종 악기 연주자들, 뺨에는 "국가보건서비스를 사랑한다(♡ NHS)"는 문구를 적고 치마에는 "국가보건서비스는 상업용이 아닌 비매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NHS 관련 예산 삭감을 상징하듯 여러 군데 꿰맨 자국을 한 간호사 복장의 여성, "우리의 국가보건서비스를 파괴하지 말라"는 피켓을 든 젊은 남성이 보였다.
이밖에도 국가보건서비스 63주년을 기념하는 은색 숫자 '6'과 '3'을 든 젊은이들, "우리를 무능하게 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도록 하라"는 플래카드를 든 휠체어 탄 장애인 여성, 젊은 실업자, "환자들은 영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피켓을 든 젊은 여성, 의대생, "캐머런은 국가보건서비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피켓을 든 중년 남성 등이 시위대를 이뤘다. 인근 도로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행진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시위에는 한국의 시민건강증진연구소에서 주관한 '대안의료 탐방①-영국 국가보건서비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런던을 방문한 24명의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들도 참가하였다. 이들은 "국가보건서비스는 영국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