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침구와 젖은 우산도 햇볕에 말려주어야
최오균
햇볕의 자외선은 섬유 표면에 흡수되어 있는 세균을 없애주는 살균작용을 한다. 1~2시간에 한 번씩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골고루 햇볕을 쐬어주어야 한다. 일광소독은 햇볕이 잘 드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가장 좋다. 중간 중간 작대기로 툭툭 두들겨 주면서 먼지를 털어 말리면 집먼지 진드기도 70~80%는 없앨 수가 있다.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 등 그 어디라도 햇볕을 쬐일 공간이 있으면 일광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에 에어컨이 있다면 제습기능을 사용, 습기를 제거하여 실내공기가 쾌적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제습기나 에어컨을 틀어 놓고 선풍기를 동시에 틀어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주면 더욱 쾌적한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장마 기간 동안 외출 시 입었던 옷은 즉시 빨아주어야 한다. 가급적 따뜻한 물로 세탁을 하고, 헹굼 과정에서 식초를 한 스푼 추가하면 냄새제거에 도움이 되고, 세탁조 안의 묵은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욕실은 세균이 가장 많이 번식하는 장소다. 욕조, 변기, 세면대, 수도꼭지 주변에 낀 때와 곰팡이는 수세미에 중성세제를 묻혀서 문질러 닦아주고 뜨거운 물로 헹구어 주면 깨끗하고 살균작용도 해준다. 세면대와 욕조 접착용 실리콘에 낀 검은 곰팡이는 휴지에 락스를 묻혀 실리콘 위에 올려둔 후 다음날 제거하면 깨끗하게 제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