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이 6일 오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 연병장에서 엄수된 강화도 해병대 총기사건 희생자들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권우성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해병 중장·해사 33기)이 총기사건 등 최근 잇단 해병대 내 사건·사고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실상 사퇴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14일 "유 사령관이 지난 12일 오후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해병대 병영문화개선과 관련해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사건 수습 및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해병대 관계자는 전했다.
유 사령관은 지난해 6월 중장 진급과 함께 해병대 사령관에 임명됐고 임기는 내년 4월까지 9개월 여를 남겨놓고 있다.
앞서 유 사령관은 지난 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저희가 타군에 비해 10년 이상 병영문화가 뒤져 있는 것은 인정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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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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