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추진 본부 공식 트위터4대강 추진 본부는 안동에서 벌이진 사고를 마치 완벽하게 복구된 듯 홍보하고 있으며 공사 중이기 때문에 발생한 별일 아닌 사고로 치부하고 있다.
이철재
이에 대해 4대강 추진본부는 공식 트위터(@save4rivers)를 통해 "7월 11일 오후 4시 복구가 완료된 곳입니다, 공사가 끝난 게 아니라 '공사 중'이므로 집중호우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말은 달랐다. 김수동 국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빠른 물살 때문에 수중보와 연결된 부분이 유실된 상황에서 어떻게 바로 복구를 할 수 있겠냐"며 11일 오후 5시에 찍은 사고 현장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굴착기가 물에 잠긴 자재들을 밖으로 꺼내 놓았을 뿐 붕괴 지점 복구는 없었다.
또 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이미 공사가 마무리됐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김 국장은 "사고가 난 우안지점(안동병원 맞은편)은 이미 공사가 마무리됐고, 공사는 반대편(좌안)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 국장이 사고 발생 하루 전인 10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좌안으로는 덤프트럭이 강을 메우는 공사를 하고 있고, 우안은 평평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남 사무총장은 "4대강 추진본부는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면서 "4대강 사업 때문에 강과 사람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해도해도 너무 한다, 이런 피해는 공사 중이기 때문이 아니라 시작부터 부실한 4대강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