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되는 공항철도 계양역
한우진
그러나 단점이 있다면, 계양역과 검암역의 연계환승체계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계양역에만 인천지하철 1호선이 남쪽으로만 연결되어 있으며, 검암역을 수직으로 교차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공사 중이다. 또한 계양역에서 인천 1호선을 북쪽으로 연장시키는 계획은 아직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인천 북부에 계양역과 검암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연계 환승 승객은 적은 상황이다. 하루라도 빨리 인천 1호선 북부 연장과 인천 2호선을 개통시켜, 계양역과 검암역을 더 편리하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주변의 많은 승객을 끌어올 수 있다. 또한 전철이 개통되기 전 단기시책으로서 주변 지역과 계양역, 검암역을 빠르게 있는 연계버스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김포신도시와 청라신도시를 계양역과 검암역으로 빠르게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7. 영종도 관광열차로 활용하기공항철도를 활용하는 7가지 방법 중 마지막은 공항철도를 관광열차로 이용하는 것이다. 공항철도는 국내 유일의 섬으로 들어가는 철도이며, 영종도는 서해안 섬 관광지이다. 인천공항 서쪽의 해변에는 일몰이 유명한 마시란 해변, 을왕리 해수욕장 등이 있으며, 수시로 운행하는 페리를 타면 영종도 건너 무의도와 실미도에도 갈 수 있다. 무의도에는 실미 유원지, 하나개 해수욕장 등이 있으며, 호룡곡산 등산, 드라마 세트장 등도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를 운영하는 ㈜코레일공항철도에서는 공항철도 차량기지가 영종도 서쪽 끝에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차량기지 안에 임시역을 만들고 이 역까지 열차를 연장운행하고 있다. 공항철도가 사실상 영종도 관광열차가 된 셈이다. 관광열차라고 해서 별도의 요금을 받는 것은 아니며, 매주 주말에 1시간에 1대씩 운행되는 열차를 타고 차량기지내의 용유임시역까지 가면 된다.
서울역에서는 매시 39분에 출발하며, 용유임시역에서는 매시 27분에 출발한다.(시각표 파일첨부) 기존에 을왕리나 무의도 등을 가려면 인천공항 등에서 인천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이 있었는데, 공항철도 용유임시역행 열차를 타면 서울에서 곧바로 영종도 서쪽 관광지까지 갈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