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스카이프 써, 구글플러스에 맞대응

페이스북에 영상 통화 기능 추가, MS의 스카이프 탑재

등록 2011.07.07 18:03수정 2011.07.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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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의 확산과 함께 간편하게 휴대하는 디바이스들이 인터넷과의 상시 연결성을 확보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 워낙 많은 종류의 SNS가 동시다발적으로 성장하다 보니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구글은 최근 페이스북과의 전면전을 결심한 듯 새로운 SNS인 구글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자 세계 최대의 SNS라는 페이스북이 영상 채팅 기능을 도입하며 맞대응 하며 한치의 물러섬 없이 대치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페이스북 영상채팅 서비스
페이스북 영상채팅 서비스케이벤치

페이스북은 지난 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의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카이프와 협력해 영상채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페이스북에 스카이프가 통합돼 1대1 화상통화를 지원하며, 페이스북이 배포하는 플러그인만 설치하면 별도의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가입 등의 절차 없이 화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 초기인 현재는 웹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버전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그룹 채팅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그룹으로 대화하는 특성을 반영, '그룹 채팅' 기능을 추가한 것.

재미있는 것은 최근 스카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주인으로 맞았다는 사실이다. 모바일 생태계에서 구글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 MS 역시 페이스북과의 이런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윈도우폰 시리즈에 세계 최대의 SNS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돼 양사 모두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구글플러스에는 '행아웃'이라는 영상채팅 서비스가 존재한다. 페이스북의 스카이프 채용은 이에 대한 정면 대응인 셈인데, 구글의 행아웃이 그룹 영상 채팅을 지원하는 반면 페이스북에 통합된 스카이프는 아직 1대1 영상채팅만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점도 발견된다.


사용자 7억 5천만 명의 페이스북, 이를 잡으려는 구글플러스. 향후 이 두 SNS 서비스가 어떤 기능을 추가할지, 또 어떤 플랫폼의 지원을 등에 업게 될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SNS 사이의 이런 맞대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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