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언론에서 밝힌 용역업체 CJ시큐리티 관계자 자료에 따르면, 신은정 경산삼성병원 분회장 등의 처리방안에 대해 '성매매, 강간, 교통사고 위장' 등이 거론돼 있었다.
노동세상
1300일 넘게 투쟁하면서 용역들로부터 무수한 성희롱, 폭행에 시달렸다고 한 유명자 지부장은 "처음엔 기억조차 하기 싫은, 다시 되뇌고도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 지부장은 CJ시큐리티 직원에게서 "최소 1년 계약 갱신을 목표로 들어왔다"고 들었다면서, "용역업체의 장기 고객인 재능교육은 결국 1년은 작정하고 용역을 투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 과정에서 1인시위조차 힘들어서 1인시위를 하기 위해 수백 일씩 노숙을 하면서 집회신고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용역업체 자료에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던 신은정 공공노조 경산삼성병원 분회장은 "유성기업 현장에서 입수됐다는 그 문건에 따르면, 경산삼성병원 노동자 처리방안으로 성매매, 강간, 교통사고 위장 등이 적혀 있었다"면서 "하지만 재능에서는 용역들의 폭력이 있었고, 유성에서는 뺑소니 사건이 일어나는 등 해당 문건은 단지 계획이 아닌, 현재 실행 중인 상태로 볼 수밖에 없다"고 분노했다.
경산삼성병원은 병원 파산 후 인수 사업자가 노조측과 맺었던 고용승계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노동자 10여 명이 400일 넘게 '고용승계 약속 이행'을 요구하면서 투쟁하고 있다.
신 분회장은 "사용자가 노동자들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고 대화도 중단한 채 버티기를 하면서 용역깡패에게는 몇 억이라도 아깝지 않은 것 같다"며 "하루일과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용역에게 몸싸움을 당하는 건데 경찰은 그걸 그대로 지켜보고 있고, 노동청은 이름은 고용노동청으로 바뀌었지만 고용문제에 관여를 못한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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