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서정수장 한때 정전으로 수돗물 공급 차질

전기시설에 까치 접촉 원인 ... 한전 "곧바로 복구"

등록 2011.06.30 10:24수정 2011.06.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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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30일 오후 3시 1분]

낙동강에서 원수를 끌어와 정수해 함안·창원(옛 마산)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에서 30일 오전 순간정전이 발생해 창원 성산구 양곡동 일대에 한때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날 정전사태는 까치 때문에 발생했다. 함안 칠서공단 내 업체의 전기시설에 까치가 접촉하면서 정전사고가 났던 것이다. 배전선로에 순간정전(0.3초)이 발생했지만, 자동 시스템으로 즉시 복구되었다.

그런데 칠서정수장은 이날 오전 6시 20분부터 8시 20분까지 2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 함안지점 측은 칠서정수장의 관리 잘못으로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이라 설명했다.

함안지점 관계자는 "고객(업체)의 구내 전기설비에 까치가 접촉해 발생한 정전이 배전선로로 파급되어 순간적으로 일어났으며, 즉시 자동 시스템으로 곧바로 복구되어 모든 선로에 정상적으로 전력이 공급되었다"고 밝혔다.

칠서정수장에 대해 그는 "칠서정수장에는 순간정전이 되면 전기공급이 차단되는 시설이 있는데, 전기공급하려면 스위치를 다시 작동하도록 돌려야 한다"면서 "이른 아침 시간이라 전기 담당자가 출동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전기는 아무나 손을 대지 못하다 보니 기계를 돌리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전기시설 문제로 정수장에 정전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8시23분경부터 배수 펌프를 가동해 물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관계자는 "창원의 한 중학교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칠서정수장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보고 파악해 보니 정전사태가 원인이라고 했다"면서 "이번 정전사태로 주민들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칠서정수장 #까치 #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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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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