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잎입니다.
임현철
그 후 서울에서 아내 병 수발하던 지인이 잠시 집에 다니러 왔더군요. 그를 만나 산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인이 산삼 캔다더니 어찌 됐는지 모르겠어요."
"구하지 않아도 돼."이유인 즉, 주위에서 산삼을 보내왔다는 겁니다. 또 "췌장암에 산삼이 소용없을 것 같다"며 "아내 먹이기가 조심스럽다"대요. 결국 제가 구하기로 한 산삼은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어제(25일) 택배가 온 겁니다. 지인이 보낸 택배 내용물입니다. 깜짝 놀랐지요. 헉, 비닐을 살폈더니 잎과 뿌리가 산삼 같더라고요. 택배를 뜯어보니 지리산 돼지감자로 만든 '지리산 야생 국우차'였습니다.
'뭘, 이런 걸 보내셨을까?'하며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국우차 옆에 비닐 사이로 '이끼'와 '잎'이 보이대요.
"이건 뭐? 혹, 산삼?"반신반의하며, 지인에게 바로 전화를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