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영구 설치 작품들
최병렬
안양시는 제1회인 APAP2005를 통해 과거 수도권 명소로 명성을 날렸던 안양유원지에 세계적인 작가 73명의 97개 작품(영구 52, 임시 45)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나라 공공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어 지난 2007년 1월 2일 안양공공예술재단을 시 산하 재단으로 출범해 공공예술시업을 주요시책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APAP2007을 통해 평촌 신도시에 현대 예술작품을 설치해, 예술도시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길 기대했으나 작가들만의 잔치로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제3회 APAP2010에서는 영구 설치작품 대신 대다수 작품을 시민과의 소통, 참여,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 사진, 영상, 기록 등으로 남기는 무형의 공공예술작품을 선보였다. 이는 기초 지자체는 물론 국내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그동안의 성과도 풍성하다. 주요 성과만 보더라도 지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공모전'에서 안양시는 도시환경디자인 부문 공공기관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09년 (재)한국공공디자인에서 주최한 '국제공공디자인 대상 2009'에서는 APAP2005 작품인 안양전망대, 스트리트 퍼니쳐, 은하수, 낮잠데크, 미로언덕, 돌지도, 무제, 소풍벤처 등 8점과 APAP2007 작품인 특별한 휴, 에너지 박스, MO프로젝트 등 3점 등 모두 13점의 작품이 인증마크(Public Design Award)를 받아 명품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APAP2010 작품중 하나로 동안구 부림동 학의천변 학운공원에 설치된 '오픈 스쿨'이 뉴욕건축가협회(AIANY) 주최로 지난 2011년 3월 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1년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부문 수상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APAP2010 작품인 박찬경(46) 감독의 다큐멘터리 장편영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We Wish to Reincarnate in Paradise)'는 2011년 2월 제40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브라이트 퓨처 부문에 선정, 초청을 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 5월에 열린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최고의 상인 '한국장편경쟁' 대상으로 선정돼 공식폐막작품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20세기 공공예술의 거장 비토아콘치(미국)의 APAP2005 작품인 일명 '웜홀(원제=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Linear Building up in the trees)'의 경우 23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설계를 무단 변경해 '작가의 이름을 빼라'는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했다. 작가가 최대호 시장 초청으로 안양을 방문했으나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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