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천 금강 합수부에서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침식현상을 자료로 남기고 있다.
김종술
오후 1시 40분 유구천 합수부. 최근 이곳은 보 중앙이 무너져 내리고 좌측 사면이 무너지기도 했다(관련기사:
'장마철 앞두고 4대강살리기 금강 지천 위험수위'). 유구천 합수부는 상류에서 내려온 많은 수량으로 보 좌측 물길이 파도를 치면서 멍석을 말듯이 밀려 내리고 있었다. 우측은 별다른 피해가 없어 보여 대조를 이뤘다.
대전·충남 녹색연합 양흥모 처장은 "이미 피해가 예견된 일이다, 국토해양부가 유일하게 얘기한 하상보호공이 부실하게 설치되어 합수부 침식과 유실로 볼 때 교각이 안전성 문제까지 치닫고 있다"며 "또한 농경지도 유실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집중호우로 인해 금강이 최악의 피해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다, 4대강에 쌓은 공든탑이 무너져 버렸다"고 우려했다.
정민걸 공주대환경교육과 교수는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던 준설토를 4대강 공사로 준설을 하면서 지면에 낙차가 커지고 높아져 물러져서 쉽게 흘러내리고, 새로 유입된 토사는 물살이 빠르게 흐르다 보니 때리는 힘이 강해 무너진 걸로 보인다"며 "안전성을 따지지 않고 돌을 던지듯 하상보호공을 설치하고, 국민들의 세금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생태적인 충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보인다"고 한탄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공주에서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백제신문>에도 기제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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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호우로 최악의 피해...'4대강 공든탑'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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