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폭행 사건, ADHD에 주목하자

폭력과 자살의 밑바탕에 몸이 병든 아이들 있어

등록 2011.06.23 10:25수정 2011.06.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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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아이들부터 치료해야 한다

울산에서 고등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나 언론과 누리꾼들이 갑론을박 하고 있고 학교 구성원들도 자신의 처지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는 중이다.

주로 이야기되는 것은 가정교육 문제, 입시위주 교육으로 학교에서 실종된 인성교육, 교사의 권위 추락,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부작용, 강력한 상벌제점 도입, 퇴학을 비롯한 규칙의 엄정한 집행, 경찰의 학교 상주, 각 교실마다 CCTV 설치 등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간과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저혈당증 그리고 우울증과 조울증이다. 문제의 학생은 ADHD를 앓고 있다고 한다. ADHD는 약물남용과 미량영양소 부족 등으로 인체가 오염이 되어 발생하는 질병으로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남학생의 10%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DHD에 걸린 사람은 짜증이 나면 다른 사람의 훈계나 지적이 마음에 와닿지 않고 반발부터 생긴다. 마치 술 취한 상태처럼 자기 말만 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여과 없이 하는 특징을 보인다.

생활 속 각종 환경 호르몬과 중금속, 약물남용 특히 항생제, 분유와 인스턴트 가공식품, 만성적인 미량 영양소 부족 등으로 생기는 이 질병은 미량 영양소(비타민류와 무기질류)가 풍부한 식생활을 하며 땀 흘려 운동하면 치유가 되는데 그 대표적인 사람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8개의 금메달을 딴 마이클 펠프스이다. 펠프스는 초등학교 1학년 때 ADHD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펠프스의 부모는 수영과 함께 미량 영양소가 풍부한 채식 중심으로 식단을 바꾸어 ADHD를 치료했다.

ADHD, 저혈당, 우울증, 조울증 등은 같은 선상에 있는 질병으로 21세기 과학으로 보면 전통적인 정신질환이 아니라 인체 독성 때문에 벌어지는 환경성 질환이며 이런 질병이 요즘 아이들에게 급격하게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하루에 40명 내외가 자살하고, 아이들이 교사에게 반항하는 것이 일상화 된 학교,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의 밑바탕에는 인체 독성이 자리하고 있다.

교사인 나,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막말 들어


필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30년 넘게 근무하고 있고 올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육을 가르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막말을 하거나 막무가내로 반항하는 아이들과 직면하고 있다. 이 아이들도 마음이 누그러지면 다른 아이와 전혀 다르지 않다. 

세계 미래학회가 <퓨처리스트>(The Futurist, Vol 33 No.10, December 2003)라는 기관지에 '25년 후의 지구촌의 전망 10'을 발표했다. 10대 전망은 '노령화 시대 도래, 나노 의약품의 상품화, 수소연료의 상용화, 맞춤형 소비재의 대중화, 식수 부족, 연료전지의 상용화, 양식 산업의 발전, 자동화된 고속도로 출현,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 섬유 혁명'이다.

이 중에서 9번째 항목으로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들었는데 그 책에 소개된 내용은 이렇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영양물(nutrition)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인스턴트 식품을 먹지 못하게 하고 건강식품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내에서의 폭력, 따돌림, 자살 등이 없어질 것이다."

좀더 부연 설명하면  폭력, 따돌림, 자살 등은 인체 독성 때문에 생기는 일이고 인체 독성을 일으키는 주범은 약물 남용과 미량 영양소가 부족한 현대인의 식생활이라고 보는 것이다. 과학이 이런 속도로 발전해 나가면 부작용 없는 약물 생산, 환경호르몬이 없는 생활용품, 미량 영양소가 풍부한 식생활 등이 자리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학교 내에서 폭력 따돌림, 자살 등이 없어질 것이라는 현재의 일반의 상식을 뒤엎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인체의 독성이 증가하면 100조 개의 인체 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각종 환경성질환과 정신과질환 그리고 생활습관성질환이 생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왔다.

20세기 후반부는 과학자들이 주로 미량 영양소 연구에 심혈을 쏟아왔고 놀랄 만할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인체독성은 더욱 증가하여 많은 과학자들이 인체독성을 중심에 놓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다.     

다시 우리 현실로 돌아와 보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9년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 중 비타민, 미네랄, 효소, 식이섬유 등 미량 영양소가 부족한 아이들이 2/3에 이르고, 1/3은 병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것이 ADHD, 저혈당증, 우울증, 조울증, 고혈압, 당뇨, 암 등을 발생시키는 밑바탕에 자리한 문제다. 이 문제를 외면한 채 가정교육, 인성교육, 학칙의 엄정한 적용, CCTV 설치, 경찰의 학교 상주와 같은 대책을 내놓는 건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

물론 과보호와 입시중심 교육시스템에서 자기중심적인 인성이 만들어진 측면이 있어 걱정이지만 이는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병들어 있다는 것이다.

/아이건강제주연대공동대표
#폭행 #건강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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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건강과 관련한 기사를 쓸려고 합니다. 정보화 사회로 진척되면서 나타나는 가장 큰 병리현상이 자라나는 세대의 건강 문제이고 이 중심에 아이들 비만이 있습니다. 급증하는 아이들의 비만에 대해 심층있는 기사를 써서 널리 알리고 성장기 비만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조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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