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여성의전화와 강성훈 경남도의원, 경남청년실업극복센터는 22일 오후 경상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은 오성배 동아대 교수가 발제하는 모습.
윤성효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 실태에 대해 오 교수는 "어머니의 언어·문화 부적응 상태에서 출산과 양육을 하고, 유아기 언어 발달이 늦으며, 음식문화와 셈 방법 등의 차이로 인한 혼란이 오고 있다"며 "정체성 혼란으로 이어져 엄마를 부정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늦은 취학과 취학 후 조기 중도 탈락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 교수는 "인지적 능력 부족으로 인한 결과는 아니라고 판단되고, 일부 이중언어 역량이 뛰어난 자녀들도 확인되고 있다"며 "그러나 단어와 문자 이해력 부족에다 맞춤법과 작문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가정의 교육지원 부족과 학교·지역의 지원(교육시설) 부족 등으로 학업 성취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오성배 교수는 "자녀 교육과 관련해 부모와 담임 교사들은 별도 프로그램을 할 필요가 있고, '아버지 학교' 등 부모의 적극적인 자녀 교육 참여가 필요하며, '특별학급' '거점학교' 등 자녀 대상 특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문화 교육도 강조했다. 오 교수는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음을 사회구성원들이 이해해야 하고, 소수 집단과 그 자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며, 다문화가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