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 지휘관이 불법집회라며 몸으로 기자회견 진행을 막고 있다.
권우성
21일 오전 '소복'을 입은 여대생과 '두건'과 '행전'을 착용한 남학생이 국회 정문앞에 등장했다.
'비리재단이 사라져야 대학이 산다'는 뜻으로 상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개최하려는 이들의 시도는 "이건 명백한 불법집회다"라며 몸으로 막고 나서는 경찰의 의해 저지됐다.
경기대, 광운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상지대, 세종대, 영남대, 조선대 등 '사학비리 척결과 사학분쟁조정위(사분위)폐지를 위한 국민행동' 소속 학생과 교수들은 결국 국회앞 기자회견을 포기하고 100여미터 떨어진 국민은행앞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