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까치도 '물 좀 끼얹자'

[사진] 스프링클러 주위에서 더위 식히는 까치 가족

등록 2011.06.21 11:50수정 2011.06.21 11:50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까치 어휴, 시원해~~
까치어휴, 시원해~~박병춘
▲ 까치 어휴, 시원해~~ ⓒ 박병춘

까치 시원한데 우리 뽀뽀나 할까?
까치시원한데 우리 뽀뽀나 할까?박병춘
▲ 까치 시원한데 우리 뽀뽀나 할까? ⓒ 박병춘

유월 땡볕이 매섭습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 잔디 운동장. 스프링클러가 원을 그리며 물을 뿜어댑니다. 잔디는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촉촉하게 젖어 짙어 갑니다.

 

덩달아 신바람이 난 건 까치 가족입니다. 잔디밭에 숨어 있다 물세례에 놀란 벌레들이 줄행랑을 칠 때, 까치는 종종걸음으로 먹이사냥을 합니다. 먹이사냥만이 아닙니다. 스프링클러 주변에 모여 날갯짓을 하며 온몸에 물을 적신 채 더위 사냥에 나서기도 합니다.

 

참새 어휴, 까치만 없다면 나도 샤워 좀 하고 싶은데...
참새어휴, 까치만 없다면 나도 샤워 좀 하고 싶은데...박병춘
▲ 참새 어휴, 까치만 없다면 나도 샤워 좀 하고 싶은데... ⓒ 박병춘

그러고 보니 정지된 참새를 본 게 참 오랜만이네요. 참새 한 마리가 철책을 통과하여 대열에 동참하려 하나 역부족입니다. 몇 차례 기웃거리더니 철책 밖으로 사라집니다.

 

지난 겨울 독하게 춥더니, 올 여름엔 벌써부터 폭염을 예고합니다. 스프링클러가 뿜어내는 물세례를 기회삼아 먹이와 더위를 동시에 사냥하는 까치 가족을 보며,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를 식혀봅니다. 함께 보실까요?

 

까치 "어휴, 더워! 목욕이나 좀 할까?"
까치"어휴, 더워! 목욕이나 좀 할까?"박병춘
▲ 까치 "어휴, 더워! 목욕이나 좀 할까?" ⓒ 박병춘

까치 "누군가 너를 노려보고 있다!"
까치"누군가 너를 노려보고 있다!"박병춘
▲ 까치 "누군가 너를 노려보고 있다!" ⓒ 박병춘

까치 먹잇감을 찾아서.
까치먹잇감을 찾아서.박병춘
▲ 까치 먹잇감을 찾아서. ⓒ 박병춘

까치 더위야, 가라!
까치더위야, 가라!박병춘
▲ 까치 더위야, 가라! ⓒ 박병춘

까치 먹이 사냥, 더위 사냥! 천국이 따로 없네!
까치먹이 사냥, 더위 사냥! 천국이 따로 없네!박병춘
▲ 까치 먹이 사냥, 더위 사냥! 천국이 따로 없네! ⓒ 박병춘

까치 이보다 시원할 순 없다!
까치이보다 시원할 순 없다!박병춘
▲ 까치 이보다 시원할 순 없다! ⓒ 박병춘

까치 바로 이 맛이야!
까치바로 이 맛이야!박병춘
▲ 까치 바로 이 맛이야! ⓒ 박병춘

까치 까치 가족의 더위 사냥, 신났습니다.
까치까치 가족의 더위 사냥, 신났습니다. 박병춘
▲ 까치 까치 가족의 더위 사냥, 신났습니다. ⓒ 박병춘

까치 "어휴, 시원해!!"
까치"어휴, 시원해!!"박병춘
▲ 까치 "어휴, 시원해!!" ⓒ 박병춘

#까치 #스프링클러 #더위 사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