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개비로 쌓아올린 시골 통나무담장에서 정겨움이 새록새록 묻어납니다
조찬현
어느 시골마을을 지나가다 만난 담입니다. 장작개비로 쌓아올려 정겨움이 한껏 묻어납니다. 길가에 왜 이리도 높이 쌓아올렸을까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요. 살면서 수많은 담장을 봐왔지만 장작개비 담은 난생처음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보면 볼수록 알 수 없는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담은 순우리말입니다. 돌이나 흙으로 쌓으면 담, 싸리나무나 대나무 등으로 엮어 안이 보이게 해놓으면 울타리가 됩니다. 쌓는 재료에 따라 토담, 돌담, 벽돌담으로 구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