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알자지라 더스트림을 통해 방송된 한진중공업 사태 영상.
화면캡쳐
이후 김씨는 <알자지라> 기자(@arabisin)와 몇 번의 멘션을 주고받았고, 17일 오전 4시 30분경 <알자지라>의 '더 스트림'에는 한진중공업 관련 영상이 방송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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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SNS뉴스쇼 생방송 AJstream http://t.co/hPUBuF0 에서 한진중공업이 지난 10일 용역깡패를 투입해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동영상이 그대로 방송되었습니다.http://t.co/1lWWMwu"(@sungmi1) 박씨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면서 "UN 인권위에 전화하신 분도 있고, 어떤 분(@sarabolle)은 한진중공업이 이런 식으로 노동자를 탄압하는 나쁜 회사라는 사실을 전 세계 선박 발주업체에 알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UN인권위원회에 전화했는데 이메일로 자세하게 알려달랍니다. 한진상황에 대해 동영상, 사진 자료 포함 많이들 보내주세요(용산,쌍용 포함하면 좋을 듯) 국제사회가 관심 가지도록 해봅시다. 전화 +41 22 917 9220 이메일 InfoDesk@ohchr.org"(@actwalk)
현재 부산경찰청과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는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중이다. 트위터리안들은 이들 홈페이지를 방문해 글을 올리는 일을 '성지순례'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진중 공권력 투입되면 트위터와 외신통해 전세계 생중계" 한편, 트위터리안들이 이처럼 한진중공업 사태를 외신기자들에게 알리고 있는 데에는 한국 언론에 대한 '불신'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성미 감독은 "보도를 안 하는 것보다 더 심한 게 왜곡보도"라며 "저희는 희망버스를 타고 가서 김진숙님을 만나고 '사랑해요'라고 응원하고 왔을 뿐인데,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은 '외부세력들이 담장을 넘어 불법 난입해서 그 곳을 막고 있던 용역 직원 몇 명을 폭행했다'였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김여진씨 역시 한진중공업 사태를 '외면'하는 한국 언론에 다음과 같이 호소하기도 했다.
"6월 10일 밤, 11일 낮, 트위터러들이 미친 듯이 자판을 눌러 한진중공업을 검색어 1위로 만들었을 때, 제발 용역침탈 기사 좀 써 달라 했을 때, 침묵하다가 제가 연행됐다고 하니 제 전화가 불이 났었습니다. 어젯밤, 온 밤을 지새며 트위터러들이 세계 곳곳에 도와달라 외치고 있었는데 당신들은 침묵합니다. 왜요, 또 뭔가 일이 벌어져야, 누군가 다치고 끌려가야 그제서야 인터뷰 하자 하실 겁니까?한국의 기자 여러분, 무얼 바라고 있습니까? 기사의 클릭 수를 올리기위해 뭔가 더 자극적인 일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계신가요? 제발, 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막아주실 순 없나요?"현재 '날라리'들은 한진중공업 사태를 더욱더 자세하게 알릴 수 있는 기사들을 영어로 번역하는가 하면 영어동영상을 만들어 외신기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정호회 민주노총 대변인(@baltong3)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러한 글을 남겼다.
"만약 한진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국내언론이 외면하더라도 외신과 트위터로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그래서 이 나라의 국격이 땅에 떨어지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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