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17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굴삭기, 덤프, 레미콘 수급 조절하라. 유보?어음?체불임금 근절하라. 공공공사 표준임대차계약서 의무 작성하라”고 촉구했다.
윤성효
건설노조 안에는 건설기계, 전기, 타워크레인, 건설(토목건축)지부가 있다. 타워크레인·토목건설 종사자들은 부산울산경남지부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오는 22일 총파업에는 4개 지부 모두 참여한다. 전국건설노조 조합원은 2만8000여명이며, 경남건설기계지부에는 18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는 임금체불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이날 공공공사 임금체불 현황을 발표했다. 임금체불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 1-14호선도로공사(발주처 거제시청, 원청 동지종건) 5300만원, ▲ 고성여중도서관(경남도교육청, 두원산업개발) 3800만원, ▲ 창원-부산간 창원터널 공사(경상남도, 현대건설) 1억1900만원, ▲ 통영 산양면 굴곡도로 공사(경상남도, 우광건설) 9500만원, ▲ 팔만대장경 엑스포공사(경상남도, 삼부토건) 9000만원, ▲ 조선특구부지조성공사(고성군, 삼호조선) 3450만원, ▲ 국도33호선 확장공사(부산국토관리청, 효자․수성건설) 2000만원, ▲ 국도33호선 확장공사(부산국토관리청, 동양건설) 2000만원, ▲ 비치금호콘도(사천시청, 금호개발) 9500만원, ▲ 사봉산업단지 진입도로공사(진주시청, 태웅건설) 9000만원, ▲ 낙동강20공구(한국수자원공사, SK건설) 10억원 등.
최일호 지부장은 "공공공사 현장에서도 임금체불이 심각한데, 민간공사 현장은 수도 없을 것"이라며 "원청·하청업체들이 선급금을 받고서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발주처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