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안으로 텃밭이 들어오고 있다. 부평구에 농업공원 두 곳이 개장했다.
오창균
'주말농장' 대신에 '도시텃밭'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는 요즘이다. 주말이면 자동차를 타고 도시 인근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었다면 이제는 텃밭이 도시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걸어서 집 근처의 공원에 나가서 농사도 짓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도시텃밭공원이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인구의 10%인 500만 명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도시텃밭과 주말농장 8000개(3천 헥타르)를 조성하기로 지난 7일 '그린도시농업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 발표에 의하면 건물옥상, 학교부지, 공공유휴지 등을 활용해서 도시텃밭 7천200개(2천700헥타르)를 조성해 녹색공간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발표에 앞서 이미 인천시 부평구는 올해 두 곳의 도시농업공원을 개장했다. 지난 5월에 십정동사거리에 부평농업공원이 개장한 데 이어 6월에는 갈산동 공원 안에 논과 밭을 조성하고 15일 주민들이 모여 모내기 체험 행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