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 전망대육각형 전망대가 각종 안테나와 더불어 정상에 자리잡았습니다. 처음엔 전망대 아랫쪽 넓은바위에 세우려 했다는군요. 눈에 확 띄는 바위를 양보하고 숲이 조금 있는 곳으로 옮겨서 그나마 감사해야 할까요?
황주찬
16일 아침, 오랜만에 산에 오릅니다. 구봉산을 향하며 하늘을 봅니다. 금방이라고 비를 뿌릴 듯 구름이 가득합니다. 아침더위는 구름 덕분에 피했습니다. 장마전선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덕분에 바람이 불어 산행에 도움을 줍니다.
더위 대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산행하니 아침이 상쾌합니다. 평소엔 정상 욕심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불어오는 바람 때문인지 정상으로 향합니다. 땀방울이 등줄기를 타고 흐릅니다. 기분 좋은 고생입니다.
그 기분도 잠시, 가파른 계단을 오른 후 정상부근 바위지대를 지나자 육각형 전망대가 보입니다. 눈에 티 들어간 것처럼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5일 오후 산에 오를 때 공사가 한창이더니 어느새 다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