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원에 맛보는 명품 브런치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웨지감자' 도전기

등록 2011.06.14 11:04수정 2011.06.14 11:04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감자가 한 다라이 2천 원. 싱싱한 감자요!"


요샌 햇감자철이라 감자 가격이 너무 싸더군요. 부리나케 사들고 와선 이걸로 뭘할까 고민을 해봤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기운이 축축 쳐져 있었는데 시원한 맥주와 곁들일 간단한 간식을 만들기로 했어요. 오늘 소개할 음식은 싱싱한 햇감자를 이용한 '웨지감자'랍니다.

웨지감자를 곁들인 야채 샐러드 .
웨지감자를 곁들인 야채 샐러드.조을영

웨지(wedge : 쐐기)란 이름은 감자를 쐐기 모양으로 자르기 때문에 붙은 것입니다. 요즘은 웨지힐, 웨지운동화 등 패션에서도 이 단어가 많이 쓰이더군요. 재료는 감자와 계란, 냉장고에 있는 채소 아무거나.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드레싱을 만들거나 준비하시면 돼요. 전부 집에 흔하게 있는 것들이라 재료비는 감자 사는 데 든 2천 원밖에 안 들었네요.

웨지감자 재료 .
웨지감자 재료.조을영

우선 감자를 깨끗이 씼어서 껍질을 깎아주세요. 그냥 써도 되지만 저는 껍질 식감이 질긴게 싫어서 깎았어요. 반으로 자른 감자를 다시 반으로 잘라서 V자 모양이 나오게 만듭니다. 자른 감자를 물에 잠깐 담궈서 주물럭거려서 헹궈주세요. 전분기가 빠져서 좀더 바삭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물을 넣고 감자를 삶아줍니다.

감자가 익을 동안 감자 이야기를 좀 하죠. '장수를 하려면 감자를 먹으라'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건강에 좋은 감자, 어떤 좋은 점이 있나면, 감자에 함유된 비타민C는 열에 가열해도 성분 파괴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빈혈 예방에도 아주 좋아요. 100 킬로그램당 열량이 70 킬로칼로리 밖에 되지 않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아주 좋고요. 감자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당량이 조절되서 당뇨병 예방에도 좋답니다. 게다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예방에도 좋고요.

찌개에 감자를 넣어먹으면 맛도 맛이지만, 그보다는 찌개에 든 나트륨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감자가 한답니다. 찌개는 건강에 안 좋은 나트륨 성분이 많이 든 음식으로 유명한데요, 그렇다고 그 맛있는 찌개를 안 먹을 수도 없고. 이럴 때 감자를 좀 넉넉히 넣으면 감자 속에 든 칼륨 성분이 나트륨과의 비율을 잘 맞춰준대요. 그래서 건강과 맛을 지키며 찌개를 먹을 수 있게 해준답니다.


감자 .
감자.조을영

자, 이제 감자가 설컹설컹하게 익었네요. 이제 불을 끄고요. 넓은 그릇을 준비하세요. 올리브 오일이나 집에 있는 아무 식용유를 그 그릇에 조금 부어주세요. 그리고 소금도 약간 넣고요. 참깨가 있으면 조금 뿌리고요. 저는 밥에 비벼먹는 건야채 슬라이스를 조금 넣어봤어요. 그리고 좀전에 익힌 감자를 이 그릇 안에 넣고 주물럭거리며 감자에다 소스를 묻혀 주세요. 그리고 오븐에 구우면 요리 끝!

삶은 감자를 팬이나 오븐에 굽기 설컹하게 감자를 삶아서 팬이나 오븐에 굽는다. 올리브유와 소금,파슬리가루를 섞어서 감자와 함께 버무려서 구워도 되지만, 감자 위에 솔로 기름 바르듯이 해도 된다.
삶은 감자를 팬이나 오븐에 굽기설컹하게 감자를 삶아서 팬이나 오븐에 굽는다. 올리브유와 소금,파슬리가루를 섞어서 감자와 함께 버무려서 구워도 되지만, 감자 위에 솔로 기름 바르듯이 해도 된다.조을영

삶은 감자를 구웠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웨지감자는 서양 외식 브랜드음식에서도 빼놓지 않는 사이드 메뉴죠. 그리고 맥주 안주로도 좋답니다. 저는 계란 샐러드까지 곁들여서 맥주와 함께 먹었어요. 감자 향으로 가득한 6월, 이렇게 깊어만 가네요.


웨지감자 .
웨지감자.조을영

맥주와 곁들인 웨지감자 .
맥주와 곁들인 웨지감자.조을영

#감자 #건강 #성인병 #다이어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