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신 대사, 박병선 박사, 자크 랑 전 장관, 뱅상 베르제 총장
김형순
박병선(1931~) 박사 I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파리7대학 역사학 박사를 받다. 1955년부터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재직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을 발굴해 세상에 처음 알렸고 1977년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근무하다가 '외규장각의궤' 297권 발견해 문화재 반환운동의 불씨를 붙였다. 83살 나이에도 독립운동사연구에 집착을 보인다.
박흥신(1954~) 대사 I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행정학교를 수료했고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으로 주핀란드대사를 역임했다. 200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주불한국대사로 재직 중이다.
자크 랑(Jack Lang, 1939~) 전 문화부장관 I 1961년 파리정치대학. 1967년 낭시대학 법학박사. 하원의원(6선). 미테랑 대통령시절(1981-1995) 12년간 문화부 교육부장관으로 <6월의 음악제> 등 문화프로젝트로 프랑스의 문화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또 경제발전이 시민의 삶의 질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봤다. 그래서 인권 중 하나인 문화향유권도 도입한다. 그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수 프랑스인의 반대에도 의궤귀환에서 1등공신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을 설득하여 국가 간 약속은 신뢰와 우애라는 차원에서 지켜져야 함을 강조했다.
뱅상 베르제(Vincent Berger, 1967~) 파리7대학 총장 I 그랑제콜(고등사범학교) 졸업. 2009년부터 현재까지 파리7대학교 총장. 2001년 MIT대학 젊은 혁신가상. 2010년 레종 도뇌르 훈장. 외규장각도서반환지지단체를 결성하여 '르몽드'지에 기고 등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외규장각도서반환은 영구반환이 아니라 5년마다 갱신이 가능한 대여방식이다. 자크 랑 전 장관은 이건 의례상 그런 것이지 실제로는 지속적 반환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는 이번 반환을 프랑스정부의 사과도 못 받은 치욕적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외규장각의궤 반환에 힘쓴 양국인사의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