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동하는양심 과천의왕시지회 창립기념식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왼쪽) 이훈 청와대 전 국정상황실장(가운데) 이해동 행동하는양심 이사장(오른쪽)
신원성
(사)행동하는양심 의왕과천시지회가 지난 4일 오전 의왕시여성회관에서 개최한 창립총회 및 기념식에 고 김대중 사람들을 비롯 4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내년 총선에 나설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후보식 양상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행동하는양심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평화와 인권에 대한 철학 및 행동하는 양심정신을 계승하여 미래가치로 발전시키고자 김 전 대통령 생전에 그를 보좌했거나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10년 3월 창립된 단체다.
이날 행사는 지역행사임에도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 조정식 경기도당위원장, 이석현 의원, 추미애 의원, 김유정 의원, 이해동 행동하는 양심 이사장 등 고 김대중 사람들이 대거 참석하고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훈(47) 준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행동하는 양심 의왕과천시지회 창립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의 정신을 계승해 참다운 민주주의를 꽃피우는데 주력하고, 과천의왕 지역사회의 발전과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동 행동하는 양심 이사장은 축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동안 일관되게 역설하신 삶의 철학은 행동하는 양심이었다"며 "우리 모두 김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올곧은 그의 정심과 삶을 배우고 몸에 익혀 행동하는 양심으로 열심히 살아가자"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국회의원 대항마 이훈 준비위원장 출정식 방불무엇보다 이날 창립 기념행사는 내년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의왕.과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한나라당이 현 안상수(4선) 의원 대신 다른 인물을 내세우는 이변이 생기지 않는한 5선 의원에 도전하는 안상수 의원의 대항마로서 민주당 의왕·과천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미리 선점하고, 홍보하는 양상마저 보였다.
그 중심은 행동하는양심 의왕과천시지회 창립을 준비한 이훈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박지원 전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단상에서 치켜 세우기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지원 의원은 격려사에서 "이훈 준비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시절 공보비서로, 대통령 당선 이후엔 청와대 부속실에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밝히면서 "본인이 (김대중 대통령) 대변인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또한 이훈의 공이 있어 가능했다"며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념과 철학을 지켜가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격려사 내내 추켜 세웠다.
추미애 의원도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행동하는 양심 의왕과천시지회 출범식을 갖게 됐다"며 "이훈 준비위원장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박수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