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자태실(국가지정 사적 제 444)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는 세종대왕자태실이 있습니다. 지난 2007년에 기사로도 소개했는데, 이곳에는 세종대왕의 18아들과 왕손인 단종의 태를 봉안한 곳이지요. 이러한 남다른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성주군이 이 태실을 주제로 삼아 새로운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답니다.
손현희
세종대왕자태실, 남다른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성주군 바로 이런 남다른 문화와 매우 뜻 깊은 역사가 깃든 곳에서 '생명문화'라고 하면 조금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우리네 삶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이런 축제를 열게 된 게 어쩌면 조선시대 왕자들의 태를 봉안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가장 으뜸으로 삼는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실제로 어떤 내용으로 이 축제를 펼칠까 매우 궁금했는데, 가서 보고 겪어보니, 이 지역 성주군의 남다른 기획력이 매우 돋보이더군요. 그래서 이 축제가 참으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앞으로도 더욱 더 잘 가꾸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거리며 행사장 곳곳에 차려진 여러 체험관에서 손수 몸으로 느껴보고 만져보고 겪어볼 수 있는 여러 볼거리들을 만들어둔 게 참 남달랐어요. 가장 큰 틀은 생(生 )과 삶(活 )과 사(死), 이렇게 세 가지로 따로 나누고 그 분류대로 여러 가지를 전시해놓고 몸소 겪어볼 수 있도록 한 게 무척 남달랐어요. 또 이밖에도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온 식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행사도 많았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성밖숲 곁에 있는 이천변에서 물고기잡기 놀이마당에서는 참으로 많은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매우 즐거워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