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박람회에 줄지어 선 중장년층 구직자들
최병렬
경기 안양시가 중장년층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지난 26일 시청사 홍보홀에서 열었다. 1천여 명의 중장년 구직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으며, 20여 개의 구인업체가 참여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즉석 면접을 벌였다.
청년 채용행사 때보다 열기가 더 뜨거웠는데, 이는 IMF 이후 회복되지 않는 국내 경제 여건과 최근의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조기퇴직자가 해마다 40∼50만 명 이상 쏟아져 나오지만 재취업의 창구는 매우 드물어 중장년층의 구직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날 박람회에는 안양시니어클럽, 대명인더스, (주)더센네트웍스, (주)이도산업, 홈플러스 평촌점 등 20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기업들이 제시한 임금으로는 시급 4320~6500원, 또는 월 90~120만 원, 연 1500~2500만 원 등 업무와 경력에 따라 다양했다.
또 복리후생으로 4대보험은 기본이고, 기업에 따라 식사제공, 통근버스, 심야교통비, 자녀학자금 지원, 본인 학원비 지원까지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