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예가 라쿠키치자에몬(樂吉左?門) 씨의 작품입니다.
박현국
라쿠키치자에몬(樂吉左衞門)씨는 같은 이름으로 15 대 째 도자기 작품을 만들어 온 집안입니다. 교토에는 다도라고해서 차를 전문으로 취급해온 집안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우라센케이(裏千家)가 유명하고 제일 큽니다. 그리고 오모테센케이(表千家)가 있습니다. 이 오모테센케이 안에는 차뿐만 아리라 차와 관련된 일을 하는 집안을 센케쥬쇼쿠(千家十職)라고 합니다.
센케쥬쇼쿠(千家十職) 안에는 차실에 거는 표구를 만드는 표구사, 차를 뜨는 대나무 수저 등을 만드는 죽세공, 차나 차 도구를 담는 주머니를 만드는 사람, 쇠로 차물을 끓이는 솥이나 차도구를 만드는 사람, 흙으로 차 사발을 만드는 사람, 차 도구에 칠을 하는 사람, 차 주전자나 차물을 끓이는 도구를 만드는 사람, 향을 만드는 사람, 차 도구를 담는 상자를 만드는 소목장 등입니다.
라쿠키치자에몬(樂吉左衞門)의 도자기 작품 전시실은 남쪽 전시실 지하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쿠키치자에몬 씨 도자기 작품은 생활 도자기가 아니고 작품화된 도자기입니다. 전시된 작품은 도자기를 만드는 흙, 유약, 가마 등에 따라서 도자기가 어떻게 표현되는 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은 물론 전시실, 조명 등 모든 것을 라쿠키치자에몬 씨가 직접 기획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