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17일 오전 9시 45분]
4·27 재보선 직후 SBS 뉴스 화면에 포착돼 화제가 됐던 트위터(2MB18nomA)가 최근 '불법 정보'라는 이유로 차단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오후 4시 50분 현재 해당 트위터 인터넷 주소(http://www.twitter.com/2MB18nomA)로 접속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와 사이버경찰청 명의로 '불법정보(사이트) 차단 경고'가 뜨고 있다. 안내문에는 "귀하가 접속하려고 하는 사이트는 법률상 금지하는 불법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어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차단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쓰여 있다.
해당 트위터는 지난달 28일 SBS <8시 뉴스> '중산층의 반란, 왜?'라는 보도에서 '재보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트위터 글 가운데 하나로 소개돼 화제가 됐다. 해당 트위터 아이디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욕설'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고양시 일산에 사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당 트위터 사용자는 이날 오후 4시쯤 이를 발견하고 "MB가 SBS <8시 뉴스>에 내가 나온 것을 당일 혹은 후에 본 것이 틀림없다! 방통위 최시중이 내 트위터 웹주소 URL을 차단한 것을 보니"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을 규탄한다"면 "일개 트위터 계정 웹주소를 아무 근거와 이유 없이 불법 사이트로 정한 것을 철회하고 즉각 시정 조치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