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노인 선호 주거 형태46세~59세의 예비 노인층의 대부분이 부부끼리 또는 혼자 노년의 삶을 보내기를 선호 하고 있다.
김상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1년 1월에 발표한 '독거노인 생활실태 및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세대(46~55세)와 전후세대(56~59) 예비 노인층 4000명을 조사한 결과 93%가 노후에 부부끼리 혹은 혼자서 살 것이라고 답했다. 자녀와 같이 살 것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앞으로 독거노인의 수가 얼마나 급증할 것인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노인의 경우가 혼자 생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것이다. 또한 도시지역에 비하여 농어촌 지역에서 독거노인의 비율이 높고, 남자에 비해 여자에게서, 70대 후반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독거노인의 8.6%는 자녀와의 접촉을 3개월에 1회도 하지 않고 있었으며, 41.0%는 친한 친구가 없고, 25.8%는 단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사회에서 완전히 소외된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게 인생이라고 하지만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게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삶은 쓸쓸하다 못해 비참하다.
사람이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조차 이제 국가의 몫이 되고 있다. 자식의 유무와 관계없이 독거노인의 '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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