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세서의 오버클럭?
케이벤치
일부 네티즌은 이런 클럭 조정에 대해 다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오버클럭'이라 보기는 어렵다. ARMv-7A 아키텍쳐에 기반한 A9 코어는 싱글-쿼드코어까지 다양한 구성을 지원한다. 최근 트렌드는 이를 듀얼 코어로 구성하는 것인데, 엔비디아 테그라2, TI OMAP4430/4440 등이 이런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프리스케일 i.MX6는 코어의 숫자를 4개까지 확장한 프로세서도 발표했다.
삼성 엑시노스 4210도 여타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Cortex-A9 코어를 두 개 사용한 형태이다. 40나노 공정을 이용해 이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경우 의도에 따라 800~2000MHz까지 동작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성능을 조금 낮추더라도 긴 배터리 지속시간이 필요한 디바이스, 또는 반대로 강력한 성능이 필요한 디바이스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정상 범위인 셈이다. 따라서 엑시노스 4210이 1.2GHz로 동작속도가 높아졌다 해서 이를 '오버클럭'이라 부리기는 어렵다. 정상적인 범주 내에서 수율과 성능, 배터리 지속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답을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기대되는 디스플레이 '슈퍼아몰레드 플러스'삼성이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AMOLED는 갤럭시S에 이르러 Super AMOLED로 진화했다. LED와 달리 픽셀 스스로 능동적으로 빛을 내는 특성을 가진 AMOLED는 휴대용 기기에 있어 더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의 구현을 가능케 한 또 하나의 주요 포인트.
특히, 삼성이 선보인 Super AMOLED는 그 뚜렷하고 진한 색감이 일품. 덕분에 애니메이션 감상에 최적이라는 평을 들으며 한국 제품의 불모지로 알려진 일본에서도 판매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적-녹-청' 순으로 배열된 RGB 방식과 달리 '적-녹-청-녹' 방식으로 구성된 Sub Pixel은 안타깝게도 같은 크기의 서브 픽셀로 색상을 재현하지 못하는 탓에 가독성의 저하라는 단점이 나타났다. 흔히 '펜타일' 방식이라 불리는 이 방식은 '적-녹-청'의 3개 픽셀로 서브 픽셀을 구현하지 못하는 원천적인 단점으로 말미암아 반사율, 투과율, 밝기, 명암비, 두께 등 디스플레이에 관련한 거의 모든 영역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놓고도 정작 떨어지는 가독성이라는 지적을 감내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