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개혁을 꿈꾸며...

목회자도 사례비가 아닌 급여를, 그러므로 세금 납부해야!

등록 2011.05.01 13:26수정 2011.05.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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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독교의 성장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초기 한국교회는 그래도 나름의 역활을 잘 감당해 왔다. 문제는 남북 분단 이후 경제개발의 시대에 교회도 질적인 성장보다는 양적인 성장에만 치중한 결과 세상의 빛이요 소금의 역활을 해야 하는 교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교회의 개념조차도 성령님의 전(殿)이 된 한 성도 개개인의 차원이 아닌 건물적인 요소로 편중된 잘못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1. 한국 교회는 철저한 말씀 중심으로 다시 거듭나야 한다.

오늘날의 많은 교회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하고 그 말씀을 전파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말씀을 위해서 선포되기 보다는 각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말씀이 선포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의 백성된 성도들에게 주어진 진리의 말씀인데, 오늘날 많은 교회들에서 그 말씀은 각각의 교회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포되어지고 사용되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대다수 성도들은 건물적인 교회 안에서의 생활과 세상 속에서의 삶이 분리되는 이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선결되어야 하는 첫번째 문제가 성경 말씀이 정확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전히 선포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2. 예배정신의 회복이 절실하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교회는 정해진 순서에 의해서 예배를 드린다. 예배는 성경에서 제시하는 필수적인 요소를 포함해서 질서정연하게 드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반복되는 예배의 정형화가 오히려 수많은 성도들이 신앙생활과 예배를 습관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다.

그에 반발하여 현대는 열린예배라는 대안이 표출하고 있는데, 이 열린 예배 역시 문제점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예배는 경건한 마음으로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하는데, 이 예배가 사람들의 모임을 위한 하나의 예식 순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배가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기 위해서는 말씀이 먼저 그 진실성을 회복해야 한다.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있지만, 그 말씀을 얼마나 진실하게 그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한번쯤은 깊이 반성하고 회개해야 하지 않을까?

3. 교회 유지를 위한 재정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


교회는 개 교회의 유지와 건축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라는 개념을 너무나 건물적인 개념으로 치중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고 교회 건물이 필요 없다, 무교회주의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가 되는 성도들이 한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 위한 건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같이 모여 예배하고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이 신앙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며, 그렇게 무리로 모여 한곳에 힘을 결집할 때 교회의 이름으로 세상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는 구제와 선교를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특히 교회 주변의 이웃들을 등한시하고는 그 교회의 존재 가치를 찾을 수 없다. 교회는 먼저 지역사회에서 하나님께서 교회에 맡겨주신 사회적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하며, 아울러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복음 전파는 그 지역 사회를 향한 봉사 없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4. 교회에서 헌금을 한 성도의 명단을 밝힐 필요는 없다. 그러나 투명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각종의 헌금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 필요하다. 또한 교회는 성경에 나오지도 않는 각종의 헌금 종류를 만들어서 주보에 헌금한 자의 명단을 표기하지 말아야 한다.

주보에는 단지 매주마다 헌금되어진 총액을 분류해서 표시만 해도 된다. 또한 구약에 행해졌던 방식을 그대로 동원해서 헌금하지 말아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천번제물'이다. 요즈음 교회에서 갑자기 유행하고 있는 '일천번제물'은 다분히 구약적인 방식이며, 기독교를 기복적인 신앙으로 물들이는 헌금방식이기도 하다. 십일조 또한 의무적인 십일조보다는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십일조를 해야 한다.

5. 임직자에게 특별헌금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장로 임직, 권사임직, 안수집사임직시 교회는 임직자에게 특별헌금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교회의 직분은 군림하기 위한 직분이 아닌, 보다 더 섬기기 위한 직분임을 꼭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일반 성도에서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고, 안수집사가 된다는 것은 더 열심히 낮은자가 되어서 섬기기 위한 자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자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거져 주셨으니, 우리도 거져주는 것이며, 직분도 대가 없이 거져 주고 받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겸손과 순종과 성실함으로 최선을 다해 섬겨야 한다. 그러므로 직분자들은 권위의식과 특권의식을 가지지 말아야 하며,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6. 예배의 핵심은 말씀 선포가 되어야 한다.

현대의 예배는 목회자의 말씀 선포를 시간을 정해서 제한하거나, 여러가지 이벤트적인 요소로 예배를 포장한다. 언제부터인지 목회자들은 말씀선포에서 성도들의 눈치를 보게되며, 항존직자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말씀선포는 대부분 적게는 25분에서 40분 이내로 줄이라는 요구를 받게된다.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며, 심지어 목회자들조차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 부분은 과연 예배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결과의 산물이다. 설교가 길다고 좋거나, 짧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40분 이내로 하든, 1시간을 넘든, 중요한 것은 그것이 누구를 먼저 생각하고 이루어지는가 하는 문제이다.

성도들이 예배시간을 가지고 종종 트집을 잡고, 설교를 줄여 달라고 욕한다면, 이미 그속에 예배의 중심은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의 편의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드리는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될수 없다.

7. 교회목회자 및 사역자를 뽑는데 학벌위주의 관점과 매매를 허용하지 말라!

현대 교회는 목회자 초빙에 많은 조건들을 붙이고 있다. 교회 운영위에서 목회자를 시험한다. 마치 대기업 취직 시험 보듯이 각 교회의 입맛에 맞는 목회자를 뽑으려 한다. 이것은 듣고 싶은 설교만 듣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말씀의 편식을 가져오기도 한다. 또한 교회 운영위로 말미암아 뽑힌 목회자는 교회 운영위로부터 자유로울수가 없다. 이런일로 교회마다 목회자와 당회 및 성도들간의 많은 마찰들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공공연히 일어나는 목회지의 매매는 도저히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교회를 개척해서 후임자에게 얼마간의 돈을 받고 넘기고 간다든지, 어떤 교회의 담임목사로 들어가는데 얼마간의 돈을 지불하고 그 자리에 들어간다든지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는 방법이 분명히 아님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교회를 매매하려는 사람들은 결코 교회를 개척해서 목회를 하려는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 아무런 댓가 없이 후임 목회자가 결정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섬기던 교회를 나올수 있는 기독교가 되어야한다.

8. 목회자는 매월 사례비가 아닌 급여를 받는 것이다.

목회자는 사례비를 받는 것이 아닌, 교회 당회로부터 급여를 받는 것이다. 그 급여에 대해서는 일정한 소득세를 납부해야 함이 마땅하다. 또한 목회자 및 교역자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재정부원의 명의로 지금되는 것이 아닌, 교회의 이름으로 지급되어져야 한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도 이는 참으로 중요한 차이이다. 교회는 어느 한사람의 소유가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된 우리가 그곳에 모여 하나의 이름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모인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업으로서 목사가 된것이다. 그러므로 정당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며, 또한 세상을 향하여서도 정당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제안해봅니다. 저도 신학을 전공했고, 교역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의 개혁을 이야기 합니다.


덧붙이는 글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제안해봅니다. 저도 신학을 전공했고, 교역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의 개혁을 이야기 합니다.
#한국교회 #기독교 #교회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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