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의 밤 풍경
변종만
막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해수욕장을 거닐었다. 소리 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송림에서 쓸쓸함이 묻어났다. 해수욕장에서 1Km 거리의 대천항은 불빛이 화려하고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대천항은 서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라 광어, 도미, 우럭, 농어 등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다. 어느 곳이든 시장에서는 물건 값 깎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산시장의 한 가게 여주인과 흥정을 해 실비로 싱싱한 생선회를 포식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을 돌아봤다. 해마다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
http://www.daechonbeach.or.kr)은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이자 국제적 관광명소이다. 여름철이면 젊은이들이 추억 만들기를 하는 길이 3.5km·폭100m의 대형 백사장과 시민탑광장·머드광장·분수광장에 젊음과 낭만이 넘치지만 이른 아침의 추운 날씨 때문에 사람 구경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