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마감일을 200일 앞둔 24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 잔디광장에서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선정기원 관광문화축제'에서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과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설립자 버나드 웨버로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28개 후보지로 선정된 인증서를 건네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성호
"제주도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자연과학분야 3관왕이라는 매혹적인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3관왕이라도 세계에 팔려면 브랜드와 포장이 필요하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제주도를 세계의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자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국민들이 도와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슬기로운 민족은 지엽적인 사안에 매달려 눈앞에 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제주도-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사활을 건 듯하다. 공무원을 동원 한 투표와 불확실한 경제효과로 논란이 됐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최근 행사 주체인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이 공신력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우 지사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우 지사는 "오늘과 같은 기회는 과거에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이 기회는 지금뿐"이라고 재단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그동안 유엔 협력사무국과 파트너 관계라고 주장해 왔지만 최근 누리꾼들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
"7대자연경관 N7W재단 UN 파트너 아냐")
24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잔디마당에서 열린 'N7W 제주선정기원 문화관광축제'에 참석한 우 지사는 그렇게 2000여 명의 제주 도민들 앞에서 결의를 세웠다. 그는 "지금 제주도는 낮은 재정자립도와 미미한 해외인지도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오는 11월 11일(선정 발표일)은 제주의 역사를 새로 쓰는 날이 돼야 한다. 우리의 절대적 책무"라고 호소했다.
정운찬, 주장해온 경제효과 언급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