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저지를위한 천주교연대’와 천주교 부산교구.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8일 오후 김해 활천성당에서 “4대강 되찾기 김해 낙동강권역 생명.평화 미사”를 열었다, 사진은 노래 공연 모습.
윤성효
박 신부는 "4대강사업을 급하게 빠르게 만들어 가고 있다. 그것은 지금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할 수 없고, 원상복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책로와 휴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지금 꿈을 꾸고 있다. 사람이 죽든 말든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4대강사업과 '친수법'으로 농촌은 더 살기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며칠 전 낙동강사업 18공구에서 크레인 기사가 사망했고, 낙단보 공사 현장에서는 2명이 사망했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4대강사업 전국 114곳 공사장에서 112곳이 평균 하루 10~12시간 2교대 작업하고, 낙동강사업 32공구는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17시간을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낙동강사업 18공구와 32공구에서 계속 사람이 사망하고 있다. 사람이 죽어나는데 그 안에 사는 생명은 오죽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선거 공약 이야기도 꺼냈다. 박 신부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당선되기 위해 온갖 공약을 남발한다.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찍어준 국민이 바보다. 공약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국민들이 꼼꼼히 따지지 않으니까 헛공약을 한다"면서 "4대강사업은 99%가 되었더라도 중단시켜야 한다. 그것이 '참'이고 '진리'다. 생명과 인간다움을 되찾아야 하고, 새 땅과 새 하늘을 위해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한 신부는 "거룩한 분노만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참을 수 없는 희망으로 이길 수 있다"면서 "그러면 공정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천주교연대 대표 조해봉 신부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어 흐르듯이 4대강을 살리는데 함께 해달라"고, 서상진 신부는 "정말 못되고 나쁜, 악한 이 정권이 지류에 20조원을 쏟아 붇겠다고 한다. 그런데 근거가 없이 4대강을 시작할 때 했던 것과 같다. 정해 놓은 액수의 돈을 아직 못 빼먹었나 보다.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