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를 제대로(?) 제조할 수 있는 잔들이 등장!!
케이벤치
주당들의 노하우를 들어보면 소주와 맥주를 2:8 비율로 섞은 게 가장 맛있다고 하더군요. 이 때문인지 소맥주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소주와 맥주의 비율을 맞춰줄 수 있게 컵에 표시해놓은 소맥주까지 등장할 정도니 폭탄주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폭탄주가 바로 소맥주가 아닌가 합니다.
술과 술을 섞으면 폭탄주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그게 양주든 맥주든 막걸리든 혹은 음료수든지 말이죠. 결국 폭탄주라는 것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할 수 있고 이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널리 알려져 명함을 내밀 수 있는 폭탄주는 뭐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원자 폭탄주 - 폭탄주의 원조라 불리면서, 회식 자리에서 가장 빈번하게 출몰하는 폭탄주입니다. 맥주잔에 거품을 충분히 낸 후 거기에 위스키를 가득 넣은 잔을 투척하는 방식으로 요즘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이 역할을 소주가 대신하고 있다는 소리가 전해지고 있군요.
수소 폭탄주 - 원조 폭탄주에서 맥주와 위스키의 역할을 반대로 바꾼 방식입니다. 그만큼 독하고, 제조비용 단가도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 폭탄주 경우 그 위력이 지독한 만큼 웬만하면 자제하도록 합시다.
젓가락 주 - 맥주잔에 맥주를 따르고 그 위에 젓가락 2개로 양주잔을 놓아서 게임을 통해 양주잔을 투척하는 방식의 폭탄주입니다. 게임 방식에 따라 머리로 테이블을 쳐서 양주잔을 투하하는 '충성주', 정권을 뻗어 젓가락을 날리는 '태권도 주'로도 불립니다.
회오리 주 -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폭탄주가 아닌가 합니다. 양주잔을 맥주를 채운 맥주잔에 부은 후 티슈로 덮고 손으로 스냅을 주면서 팔을 쭉 뻗습니다. 그러면 맥주잔 안에서 회오리가 일어나면서 맥주와 양주가 혼합되는데, 술에 젖은 티슈는 벽에 던져 붙입니다. 회오리가 일어나는 도중 여기에 얼음 한 조각을 띄우면 '다이아몬드 주'라 부릅니다.
소백산맥주 - 소주와 맥주 그리고 양주만이 아니라 다양한 주류가 폭탄주 재료로 이용됩니다. 섞이는 종류에 따라 폭탄주 맛도 달라지는데요, 그중에서 소주와 백세주, 산사춘, 맥주를 섞은 4종 혼합주도 있습니다. 첫 글자를 조합하면 '소백산맥'이 되고 이름 때문인지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폭탄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