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저자인 김혜원 시민기자
오마이북
저자인 김혜원씨는 책 속에서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입을 빌려 어두운 방 안에서 혼자 외롭게 사는 그들의 삶이 미래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점점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높은 실업률,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노인 인구,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지 않는 복지수준 등 마땅히 기댈 곳 없는 불안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독거노인은 어쩌면 당연하기 쉬운 미래라는 얘기다.
김씨는 "독거노인들에게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높여주는 정신적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뼈대가 된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연재되는 동안 저자의 이메일 계정과 독거노인들의 후원창구가 되었던 사회복지법인 '우양재단'에는 노인들을 돕고 직접 찾아 위로하고 싶다는 누리꾼들의 관심이 쇄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 한 몸 챙기기 바쁜 요즘의 한국사회에서 적절한 촉매 없이 이런 온정들이 꾸준하게 이어지기란 쉽지 않다. 외로이 사는 배고픈 독거노인들에게 관심과 정을 요구하는 이 책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오마이북>은 오는 20일 오후 7시부터 저자인 김혜원씨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출판기념회 및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와 독자들이면 선착순 50명에 한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클릭] <나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저자와의 대화 신청하기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 독거노인 열두 명의 인생을 듣다
김혜원 지음, 권우성.남소연.유성호 사진,
오마이북,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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