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밀양시장.
윤성효
<경남도민일보>(인터넷판)는 엄 시장이 30일 오후 3시 50분경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엄 시장은 정부 발표 이후 "믿음도 신뢰도 없는 대통령, 그래도 3년을 달려왔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을 우롱했다, 더는 행정을 할 수 없다, 이 정부에 대한 믿음도 없고 지방자치도 말살됐다, 더는 일할 수 없어 시장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입장 발표 뒤 시장실에 들어가 버렸으며, 당시 옆에 있는 측근들이 엄 시장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청 공보실 관계자는 "시장께서 특별히 기자회견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지 않는다,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한 입장은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어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당선했으며 그 뒤 탈당했다. 그는 6·2 지방선거 전인 지난해 3월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며,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재선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