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보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부터 한다

진보 이영철-민노 김근태 후보 단일화 작업... 곽진업-이봉수 후보 나서

등록 2011.03.22 14:32수정 2011.03.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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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연대 논의가 활발하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진보후보 단일화'를 먼저 이루고, 민주당·국민참여당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난 14일 "재보궐선거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가 모두 출마한 지역구에서부터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22일 진보신당 경남도당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민주노동당에서 김근태 김해진보정치연구소장, 진보신당에서 이영철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마했다. 민주당에서는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 국민참여당에서는 이봉수 경남도당 위원장을 확정해 놓고 있다.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진보신당 이영철 예비후보는 허윤영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22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진보신당 이영철 예비후보는 허윤영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22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진보신당 경남도당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진보신당 이영철 예비후보는 허윤영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22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 진보신당 경남도당

이영철 후보는 이날 김해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해을 보궐선거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할 것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에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보다 풍부한 논의로 진보진영의 단결과 재보궐선거 공동대응을 이룩하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미 지난 1월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과의 연대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4.27 김해 보궐선거가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단일화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보수정치에 대해 심판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허윤영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허 위원장은 "민주노동당과 먼저 단일화하고 그 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의 입장에 대해 민주노동당도 환영하고 나섰다.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은 "진보신당의 입장을 환영하다. 곧바로 실무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 진보진영 후보부터 단일화 뒤 다른 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이와 관련해 23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봉수, "김태호 비난"... 곽진업, 23일 당원 결의대회

 

 민주당 백두현, 진보신당 허윤영, 민주노동당 이병하, 국민참여당 이봉수 경남도당 위원장들은 11일 점심 때 김해의 한 식당에서 만나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백두현, 진보신당 허윤영, 민주노동당 이병하, 국민참여당 이봉수 경남도당 위원장들은 11일 점심 때 김해의 한 식당에서 만나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다.김위중
민주당 백두현, 진보신당 허윤영, 민주노동당 이병하, 국민참여당 이봉수 경남도당 위원장들은 11일 점심 때 김해의 한 식당에서 만나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다. ⓒ 김위중

민주당 후보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22일 논평을 내고 "선출된 곽진업 후보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열심히 뛰고 결과에 승복한 박영진 후보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면서 "시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을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하여 이번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를 오만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는 MB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 규정한다"며 "이제 할 일은 김해시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을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하여 이번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4월 27일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날이 될 것이다. 그 시작이 바로 여기 김해을 지역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봉수 후보는 22일 PBC라디오(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한나라당 예비후보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김해을에 나올 자격이 없다. 김태호 후보는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람이다. 김태호 후보는 경남지사 시절 김해지역을 홀대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3일 오전 김해 장유스포츠센터에서 '김해을 선대본 출범식·당원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당은 21일 '김해을 국회의원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당원․시민 여론조사를 벌여 곽진업 후보를 선출했다.

 

이날 선출대회 뒤 손학규 대표는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날 손 대표는 "이번 김해에서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서 여기서부터 내년 정권교체의 기틀을 만들고 민주주의가 꽃피우고 서민들이 어깨를 펴고 남북평화로 함께 번영해서 통일의 기반을 이루는 세상을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1.03.22 14:32ⓒ 2011 OhmyNews
#야권후보단일화 #4.27재보선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진보신당 이영철 후보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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