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동 교차로에 세워질 후안헤레오스의 작품 조감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재단
또 일부에선 이번 어번폴리 프로젝트 위치가 사람이 많이 다니는 좁은 공간에 설치됨으로써 보행이나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덧붙여 시민들은 장기적인 사후 유지관리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눈치다. 일부의 우려와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가운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한편 올해 행사는 워크숍, 학술회의 등으로 구성된 '비엔날레 아카데미'를 통해 해외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널리 알리고, 비엔날레의 기획 과정을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4월 8일 중국 북경에서 '무명'을 주제로, 5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주제전'과 '유명'을 주제로, 5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어번 폴리'를 주제로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이어 6월 6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비엔날레 시티'와 '커뮤니티'에 대해 논하며,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일인 9월 2일에는 광주에 모여 그동안 축적된 담론을 확장하고 정리한다.
비엔날레 아카데미 통해 세계적 담론 모아수석 큐레이터인 배형민씨를 비롯해 큐레이터 조민석, 앤소니 폰테노, 브랜단 맥게트릭, 김영준, 라몬 프랏, 최혜정, 비아트리스 갈릴리, 프란시스코 산인, 민경식씨 등이 승효상·아이 웨이웨이 공동감독과 호흡을 맞춰 전시장을 꾸민다.
승 감독은 "비엔날레 전시장은 그 자체로 장소성을 띠지 않는 중성적인 공간이며 이곳을 '이름'과 '장소'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장소화 시킨다"면서 "디자인은 단순하게 정의 내리기보다 디자인의 본질을 생각하며 신문의 '섹션'처럼 정치면, 경제면, 사회면, 오피니언란 등과 같이 전시장을 각각 정치 경제 사회의 도시처럼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를 주제로 오는 9월2일부터 10월23일까지 비엔날레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화광주의 미래를 다지는 새로운 디자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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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등일보에서 경제부장, 문화부장,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시민의소리에서 편집국장도 했다. 늘 글쓰기를 좋아해서 글을 안쓰면 손가락이 떨 정도다. 지금은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 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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