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전용호
대숲으로 간다, 한사코 성근 대숲으로 간다담양하면 정자, 대나무, 떡갈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등이 떠오른다. 담양이라는 지역은 풍족하고 여유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정자와 풍류가 어우러진 곳. 그곳으로 간다. 대나무 숲길을 걸어보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걸어보고 싶다.
담양시내로 들어서서 죽녹원을 찾아간다. 죽녹원에 가면 산책을 하면서 싱그런 바람과 댓잎 우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입구는 홍살문(?)에 죽녹원이라는 현판을 달았다. 죽녹원은 약 16만㎡에 울창한 대나무 숲을 조성하여 죽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원이다. 숲에는 2.2㎞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죽녹원은 다른 공원처럼 요란하지 않다. 편의시설이라고는 전망대와 작은 전시관이 전부다. 대나무 숲길을 만들고 군데군데 정자나 긴의자가 있어 쉬었다 갈 수 있게 하였다. 매표소를 지나 계단에 올라서면 2층 형태의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담양읍내가 내려다보인다. 담양천이 흐르고 관방제림 숲길이 흘러간다. 전망대 뒤로 대숲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