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벽보후보자 초등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선거벽보.
정홍철
투표는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투표기구ㆍ기표소ㆍ투표함 등을 사용했으며 비밀ㆍ직접ㆍ보통ㆍ평등선거원칙을 준수해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참뜻을 체험케 했다는 평가이다.
이날 실시된 투표결과는 4~6학년 유권자 183명이 투표에 참여 ▲회장 황진성(6-1, 78표 득표) ▲부회장 신태하(6-2, 68표) ▲부회장 조준희(5-1, 55표) 학생이 각각 당선됐다.
6학년 1반 서정제 학생은 투표를 마치고 "누가 될지 결과가 궁금해서 많이 떨렸어요"라며 다소 상기된 소감을 밝혔다.
올해 두 번째 투표를 한 5학년 3반 김종경 학생은 "기분이 좋았어요. 어른들만 할 수 있는 투표를 할 수 있고,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라며 뿌듯해 했다.
부회장에 출마한 5학년 3반 박재헌 학생은 "부회장이 되면 더욱 솔선수범하고 좋은 학교 깨끗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학견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에도 회장선거에 재도전할 생각입니다. 투표를 하니 어른이 된 기분입니다"라며 소감과 함께 내년 회장선거도전의지를 또박또박 밝혔다.
올해 첫 투표를 경험한 4학년 2반 서수민 학생은 "어른들만 할 수 이는 투표를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연설하는 것을 보고 결정했다. 목소리가 좋고 느낌이 좋은 후보를 결정했다. 공약은 기억이 잘 안나요"라며 솔직한 느낌을 말했다.
기자는 투표를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감을 물었는데 "어른들만 할 수 있는 투표를 할 수 있어 기뻤다. 어른이 된 기분이다"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선거의 전 과정을 지켜본 이천영 교감은 "학생들에게 과정에서부터 결과에 까지 민주주의의 참뜻을 직접 체험케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 학생들이 장차 이 나라를 짊어질 꿈나무들인데 민주주의의 참뜻을 실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