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마을 촌장 이외수씨를 찾아 군정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신광태
그가 화천군의 수장인 정갑철씨 입니다.
수행원도 없이 혼자 나왔느냐는 질문에 "그 사람들도 가정이 있고 주말 계획이 있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비서가 오늘 계획을 묻기에 방콕(하루 종일 집에서 쉴 계획)할 거니까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말하고 개인 자가용을 가지고 이곳으로 나왔답니다.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금년에 산천어축제를 전격 취소했더니, 축제장내에서 판매를 위해 1년 동안 준비해온 농산물 판매가 난리가 난 겁니다"그래서 각급 단체, 기관 등지에 구매를 호소하고, 대도시를 비롯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춘천역에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했는데, 전체 판매액이 5억4천만 원 중 이곳(춘천 역 판매장)에서 판매된 금액이 1억4천8백만원이다.
오는 2월28일까지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이날이 아니면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나왔다는 그는 본인이 화천군수라는 소개를 극구 사양합니다.
'그런데 왜 소시지를 팔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을 할 것이라는 것을 마치 알고 있기나 한 것처럼 "축제가 취소되면서 남아 있는 산천어 87톤 중 60톤 정도는 소시지를 만들어 판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맛을 평가하기 위해서 시식코너를 해 보는데 잘 안 드시네요" 하면서 웃음을 보입니다.
공무원이 품위유지를 하지 않는 것도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