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주산성2009, 2, 28 답사
하주성
봄이 되면 길을 떠나고 싶다. 가족이 함께라도 좋고, 연인사이라도 좋다. 아니면 혼자 간단한 걸망 하나를 둘러매고 떠나는 길도 바람직하다. 어디로 떠나는 것이 좋을까? 이 봄에는 옛 함성이 들리는 성곽순례를 추천하고 싶다.
답사를 다니다가 보면 가족들이 함께 문화재를 찾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만큼 우리생활이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생활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화재답사를 하던 중 성곽답사를 하다가 보면, 운동을 하는 인근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도 건강을 위해서 산성주변을 산책하기도 하고, 걸음을 빨리해 운동을 하기도 한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산성, 이래서 좋다산성은 대개 산에 위치한다. 요즈음은 산성 입구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상당히 많다. 그런 곳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는 한다. 하지만 산성이라는 곳이 얼마만큼은 걸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들에게 운동량을 요구하게 된다. 자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성이다.
산성을 오르는 길은 대개 숲이 우거져있다. 또한 산성 주변은 마을이 있기보다는 공기가 좋은 곳에 위치한다.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산성을 한 바퀴 돌다가보면, 막혔던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 산성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 때문이란 생각이다. 사람들이 흔히 찾아가는 곳이 아닌 산성중에서, 이 봄에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 어디가 좋을까?
물론 이 열 곳 말고도 수많은 산성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돌아본 산성이 다가 아니기에, 그 중에서 산책과 주변을 돌아보기에 적당한 곳을 정리해 본다.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산성을 걷다가 보면, 아이들에게는 공부가 되고 건강에도 도움을 주니 좋은 여행이란 생각이다. 거기다가 가족들의 유대감까지 생겨난다면, 일석삼조란 생각이다.
문화재답사가가 추천하는 가볼만한 성곽 열 곳